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kakao 블로그 본문

Ellen과 Liz가 만난 카카오 크루 1편 : 카카오프렌즈의 주역을 만나다

2016.01.20 11:38

안녕하세요, 저희는 카카오 커뮤니케이션 팀에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Liz(조민정)와 Ellen(이유정)이에요. 저희가 카카오에서 근무하는 동안, 평소 카카오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알아보고 싶은 뒷 이야기에 대해 더욱 깊숙히(!) 캐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코너 [ellen과 liz가 만난 카카오 크루], 그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수많은 카카오 크루 중 누굴 먼저 만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저희가 가장 먼저 만난 분들은 바로 일상 속 공감가는 표정과 행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를 탄생시킨 주역들이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기획 및 제작 과정을 이끈 Thom(윤윤재 카카오 브랜드팀 팀장)과 Zoey(김민규 카카오프렌즈 BX팀 팀장), 그리고 카카오프렌즈를 실제 그리신 일러스트레이터 호조 작가님까지! 모두들 바쁘신데 저희를 위해 간신히 시간을 내주셨어요.

토끼옷을 입고 있지만 사실은 단무지인 무지(Muzi), 그런 무지를 키워낸 말없는 정체불명의 악어 콘(Con), 부자집 도시개지만 잡종인 프로도(Frodo), 단발머리 가발을 쓴 새침 고양이 네오(Neo), 어리버리한 비밀요원 제이지(Jay-G), 복숭아 나무에서 탈출한 악동복숭아 어피치(Apeach), 겁많고 마음약한 오리 튜브(Tube)까지… 지금은 매일같이 사용하는 친숙한 카카오프렌즈이지만, 그 제작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이 카카오프렌즈의 과거 탄생의 비밀과,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프렌즈, 넌 누구냐? 이들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Ellen, Liz: 지금이야 워낙 모두에게 사랑받는 카카오프렌즈이지만, 그래서인지 그 시작이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계기로 기획하게 되셨나요?

Zoey : 2012년 7월 첫 기획 당시 카카오톡은 좋은 커뮤니케이션 툴이지만, 개성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런 카카오톡에서 사람들이 보다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캐릭터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Ellen, Liz: 캐릭터 구상을 결정하시고 나서, 디자이너들에게 의뢰를 하시기 전에 정했던 컨셉이나 방향이 궁금합니다.

Zoey : 소통을 돕는 수단으로 캐릭터를 구상하다 보니 남녀노소,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좋아해야 하고, 사람들이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어요. 작가를 섭외할 때에도 당시 유명했던 캐릭터와 차별되는, 개성있는 스타일을 가진 작가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Ellen, Liz: 호조 작가님은 카카오프렌즈 프로젝트에 참여해야겠다고 결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호조 : 저야 돈을 벌어야 하니까(웃음). 농담이고, 카카오톡은 당시에도 플랫폼적으로 압도적인 위치에 있었어요. 이런 카카오톡 캐릭터를 만들면 많은 분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제게 기회로 다가왔어요.

호조작가의 첫 시안. 외계인이나 과일캐릭터들이 보이네요!

Ellen, Liz: 카카오프렌즈는 왜 사람이 아니라 하필 동물 캐릭터였을까요?

Zoey : 개나 고양이같은 대중적인 동물 캐릭터는 사람 캐릭터에 비해 호불호도 약하면서 사람들에게 친숙해요. 이런 동물 캐릭터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감정이입하기 쉬울 것 같았어요.

Ellen, Liz: 방금 하신 말씀들을 들어보면, 작업 초기에 빠지거나 더해진 캐릭터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캐릭터가 빠지고 더해졌는지 궁금합니다.

호조 : 처음에 의뢰를 받았던 캐릭터는 세 명이었어요. 그런데 카카오를 대표할 만한 더욱 밝고 스탠다드한 캐릭터를 원한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다른 대표 캐릭터를 이것저것 구상했어요. 그러다 보니 튜브도 들어가고 어피치도 들어가고, 사과, 딸기도 그려보고. 그러다가 결국 무지가 탄생했어요. 그런데 무지는 컬러가 조금 단순하고 희멀건 해서 포인트로 콘을 추가하게 되었구요.

Ellen, Liz: 카카오프렌즈를 만들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나요?

Zoey : 캐릭터를 단순히 캐릭터로 볼 때와 대화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목적을 갖고 볼때의 제작 방향은 아예 달라요. 카카오프렌즈의 경우 후자의 방향을 택한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호조 작가님이 처음 시안을 보내주셨을 때, 스스로 만드신 스토리 라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수정하고 서로 조율해 간다는게 조금 힘든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최대한 호조 작가님의 캐릭터 세계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툴로의 목적을 이뤄야 했죠.

호조 : 사실 사용타겟의 범위가 좁으면 그 타겟만 고려해서 조금은 수월한 면이 있어요. 그런데 카카오프렌즈 작업은 사용 연령대가 워낙 넓어서 그들에게 모두 다가갈 수 있어야 했죠. 작업을 할 때 계속 한 사용층에 치우친 게 아닌가하는 고민을 했어요.

어피치는 초기에 이런 모습.

Ellen, Liz: 카카오프렌즈 출시 후, 특별히 더욱 기억에 남는 이용자 반응이 있었나요?

호조 : 어느 순간부터 이모티콘으로 하루의 일과를 표현한 스토리의 짤이 올라온다던지.. 그런것을 보며..(인기를 느꼈죠) 작가들은 이런 뿌듯함을 위해 작업을 해요.

Ellen, Liz: 카카오와의 작업 이전과 이후, 인지도 차이라던가 인기 차이 등을 실감하시나요?

호조 : 네, 아무래도 계약하러갈때 편하죠. 과거에는 프로젝트 진행 여부에 대해 사장님들이 의문을 많이 가졌지만… 이제는 계약할때 훨씬 좋은 포지션에서 할 수 있죠.ㅎㅎ

Zoey : 저에게 호조작가의 연락처를 묻는 문의도 굉장히 많았어요. 인터뷰하려는 분들이나 다른 회사에서 캐릭터 제작을 부탁하는 분들이 연락처를 묻더라구요.

Ellen, Liz: 더이상 호조작가님이 카카오프렌즈에 참여 하고 있지 않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현재 카카오프렌즈는 어떻게 제작되고 있나요?

Thom : 호조 작가와는 초기 7개 이모티콘 세트 작업을 했어요. 2013년 12월부터는 카카오 브랜드팀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작업해 현재까지 23개가 추가로 개발되었어요. 캐릭터가 국민적으로 인기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컨텐츠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데, 외부작가에게 지속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의뢰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 되어서요.지금은 이모티콘 뿐만 아니라 영상, 컨텐츠, 캐릭터 상품들을 카카오 본사와 자회사인 카카오프렌즈에서 자체적으로 디자인 하고 있습니다.

Ellen, Liz: 그럼 현재 호조작가님은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호조 : 요즘에도 캐릭터 디자인을 계속 하고 있어요. 시니컬토끼와 헬로브라운이 나왔고, 지금 작업중인건 있는데 아직 결정된게 없어서 공개하긴 좀 그래요~ ㅎㅎ 그리고 새롭고, 재미있는 콜라보 작업을 찾고 있어요.

최종 완성된 카카오프렌즈, 두둥!

Ellen, Liz: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상품과 같은 2차 창작물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한 추가적 보상은 받으시지 않았는지 궁금해하십니다. 어떻게 됐나요?

호조 : 카카오에서 원래 계약 상엔 없던 추가적인 보상을 주셨어요. 덕분에 노후 걱정을 한번에 덜었네요… ㅎㅎ 외부에서 많은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잘 모르시고, 저를 굉장히 측은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저는 그렇게 측은하지 않습니다. (웃음)

Thom : 카카오프렌즈가 국민 캐릭터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서 작가님이 기여하신 부분이 크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회사차원에서 감사 표시를 했습니다. 앞서 작가님도 말씀하셨지만 작가님의 기대와 상응하는 수준으로 잘 이뤄졌어요. 그리고 작가님 개인 캐릭터인 ‘시니컬토끼’와 ‘헬로브라운’ 이모티콘도 카카오톡 아이템스토어 통해 출시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지속하면서 필요한 협력을 계속 해나갈 예정입니다.

Ellen, Liz: 앞으로 더욱 개척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으신가요?

Zoey : 디즈니, 산리오 등을 볼 때, 그들은 캐릭터 회사가 아니라 거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잖아요. 캐릭터를 활용한 많은 것을 하고 있죠. 앞으로는 ‘한국’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콘텐츠로서 캐릭터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Thom : 카카오프렌즈는 카카오에게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브랜드 자산이에요. 따라서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키워가기 위해 사업에서 발생되는 수익으로 재투자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할 계획입니다.

호조 : 미래 계획을 치밀하게 짜는 편은 아니에요. 최근에는 단순히 캐릭터를 그리는 것 외에도 새로운 플랫폼이나 기술에 캐릭터를 접목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에 관심이 있어요.

카카오프렌즈의 베일에 쌓인 과거부터 전망까지, 흥미진진하지 않으셨나요? 카카오프렌즈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성공을 이끄신 세 분께 진심으로 큰 박수를 보냅니다!

댓글 갯수8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