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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n과 Liz가 만난 카카오 크루 2편 P&C팀 : 카카오의 특별한 8가지 문화

2016.02.01 14:57

안녕하세요! [Ellen과 Liz가 만난 카카오 크루] 인터뷰, 오늘은 카카오 P&C팀의 크루 Joshua(유지영), Martha(정혜윤), Jake(오재경)로부터 카카오의 기업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카카오 P&C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드릴께요. :) People and Culture의 약자로, 일반 기업의 인사(HR)팀에 해당하는 부서랍니다. 카카오의 인재영입(채용)을 비롯해 전반적인 인사/총무 업무와 조직문화를 포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카카오는 국내 기업으로선 파격적인 문화를 도입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이 특별한 문화를 유지하게 된 배경과 그 이유에 대해서 P&C팀에게서 더 자세하게 들어봤습니다. 카카오의 기업문화가 특별한 이유 8가지를 소개해드릴께요!

# 1 : 카카오에서는 신입 크루에게 일주일간 업무를 지시하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다.

카카오의 어떤 팀에서는 신입 크루에게 일을 일주일간 시키지 않은 적도 있다고 해요.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ㅎㅎ) 대신, 신입 크루가 사내 아카이브를 찾아보면서 스스로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찾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카카오의 시니어는 왜 신입 크루에게 이런 주문을 했을까요?

Joshua : “카카오의 기업문화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성’ 이에요.
카카오에서는 누군가 일을 지시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야 하죠.”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와 플랫폼을 만들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업 방향을 갖고 있어요. 이런 카카오에서 창의적인 업무를 해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개개인이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에서는 누군가에게 기대서 일을 하지도, 탑-다운(위에서 지시받는 일을 그대로 이행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지도 않아요. 개인의 창의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상황이 잦은 만큼 문제점을 스스로 찾고 해결해내는 자기 주도성이 우선으로 요구됩니다.

# 2 : 카카오에서는 일한만큼 이를 크루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카오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모두가 알도록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유를 통해 IT기업인 카카오는 빠르고 민감하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고자 해요.

Joshua : “카카오에서는 정보 공유 덕분에 모든 크루에게 정보의 양이 비슷하게 주어지는데요,
이렇게 되면 누구든 한 번에 전체를 아우르는 사고를 갖고 기획할 수 있어 속도감 있는 서비스 론칭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정보를 많이 알수록 사람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카카오에서는 일례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업무와 건의사항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또 ‘T500이라고 하는 일종의 ‘사내 오프라인 공유의 장’을 마련해 카카오 크루들이 사내 이슈에 대하여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해요. 참석하지 못하는 크루를 위해 실시간 동영상으로도 사내에 공유됩니다. 이런 일련의 공유 문화를 통해, 카카오 크루들이 회사 내 이슈만큼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처음으로 들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답니다.

# 3 : 카카오에서는 CEO도 “Jimmy”(영어 이름) 라고 불러야 한다.

카카오에서는 나이, 직급, 연차와 관계없이 서로 ‘영어 이름’을 불러야 한다는 원칙이 있는데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영어 이름을 쓰는 문화가 도입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해요.

Martha : “ 카카오에서는 업무에서의 ‘자기 주도성’과 ‘공유’ 문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노력해요.
‘영어 이름 부르기’는 이런 수평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도구에요. ”

“상무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말은 무척 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드시 해야 할 직언마저 상대방을 부르는 호칭에 따라 머릿속에서 한번 걸러지기 마련인데요. 카카오에서는 이를 방지하고 수평적인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CEO라도 사내에선 영어 이름으로 부릅니다.

# 4 : 카카오 조직문화의 지향점은 ‘조직문화가 최소화되는 것’이다.

‘최고의 인터페이스는 인터페이스가 없는 것이다”라는 책이 작년 실리콘밸리에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와 마찬가지로 카카오 역시 마치 조직문화가 없는 듯이 느껴지게끔 조직문화의 원칙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크루들의 토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게 하는 방식을 지향하고 있어요.

Joshua : “제가 생각하는 기업문화는 가능하면 최소한의 원칙만 존재하는 것.
이 최소한의 원칙으로 알아서 자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에요.”

이는 결국 창의적인 방식을 중시하는 카카오의 비즈니스 방향에 맞게, 크루 개개인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어요. 제도와 원칙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고, 공유하며 만들어가는 카카오의 문화는 업무에서 뿐만 아니라 사내 복지를 만들어 갈 때도 적용이 된답니다.

# 5 : 카카오에서는 내부에 비치할 빵과 잼 브랜드까지 크루들이 직접 토론해서 정한다.

앞서 카카오의 조직문화는 ‘조직문화’에 속하는 하위 제도와 원칙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카카오 P&C팀은 사내 복지와 관련해서도 우수 사례들을 찾아내면 직접 공유하고, 공유한 것을 실제로 적용할지에 대해 다른 크루들과 토론하여 결정한다고 해요. 일례로 카카오 사옥의 한 층에는 크루들이 먹을 수 있는 빵과 잼, 토스트기가 비치되어있는데요. 이런 사소한 문화도 누군가 “끼니를 거르는 크루를 위해 상시 빵을 놓는 것은 어떨까?”라는 의견을 사내 인트라넷에 공유했던 데서 시작했다고 해요. 게다가 몇시에 빵을 놓고, 어떤 브랜드의 빵을 구매하고 어떤 잼 종류를 선택할지도 사내 채널을 통해 나온 크루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한다고 합니다.

Martha : “어떤 것을 하나 실행할 때도 파일럿 테스트(실제 적용하기 전 시행하는 소규모 시험작동)를 많이 시도해보고 있어요.
일반 기업의 인사팀과 달리 P&C팀에서 완벽하게 어떤 제도를 만들어서 내놓는 방식이 아니에요.
많은 크루들의 피드백을 듣고 수정하고 그 과정을 공유하여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정교한 계획을 세우고 마지막 단계에서 공유하는 일반적인 다른 기업들의 방식과는 달리, 카카오는 크루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다 함께 참여하는 과정에서 결과물을 만들어간다고 해요. 업무 방식부터 사내문화와 복지를 만들어가는 방식까지, 카카오가 추구하는 방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6 : 카카오에서는 서서 일하는 사람,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카카오 크루 가운데 1/3 가량은 서서 일해요. 또, 크루들은 오피스에 놓여있는 킥보드를 타고 자유롭게 이동하기도 해요. 어떻게 이런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가 형성되었을까요?

카카오의 서서 일하는 문화는 처음 소수의 직원이 박스를 쌓아올려 일하다가, 업무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동참했다고 해요. 이후 카카오는 이런 크루들의 니즈가 있다는 것을 반영해서 현재는 카카오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서 일할 수 있는 데스크를 신청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Jake : “P&C팀은 크루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특히 카카오 크루 개인의 디테일한 니즈도 소중하게 여기고, 반영하려고 노력해요.

카카오에서는 누구나 제안과 참여를 통해 자신의 취향대로 업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요. 실제로 카카오 오피스의 흔한 이동수단인 킥보드 또한 한 크루의 제안에 의해 생겨난 문화라고 해요. 크루들의 디테일한 제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반영하려는 카카오의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크루들의 참여로 형성된 카카오의 자유로운 업무환경은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 된다고 해요.

# 7 : 카카오에서는 예전부터 남성도 육아휴직을 써왔다.

작년 미국에서는 한IT기업의 CEO 가 “남성직원에게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해서 대중의 부러움을 샀는데요. 놀랍게도(!) 카카오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이 가능했다고 해요. 심지어 남성 직원이 육아를 전담하고 여성 직원이 일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카카오에는 여러 보육 시설(사내 수유실, 어린이집)을 갖추고 있는데요. 다방면에서의 배려 덕분에 카카오에는 많은 워킹맘, 워킹대디가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육아와 업무 병행을 위해서는 이런 시설과 제도를 갖추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핵심이 있다는 Joshua의 말을 들어볼게요.

Joshua : “어떤 복지시설이 있는지, 이런 부차적인 것들은 핵심이 아니에요.
출산이나 육아 휴가를 끝내고 직장에 돌아왔을 때,
이걸 당연시하고 이해할 수 있는 동료들의 시선과 사내 분위기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해요.”

출산과 육아와 관련해 어떤 제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보다도, 출산 및 육아로 잠시 자리를 비운 크루가 직장으로 돌아왔을 때, 전과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 또 이를 지지하는 동료들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카카오의 사내 분위기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요?

Martha : 합병 전 회사(다음, 카카오)가 모두 벤처기업이었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여성 육아휴직이나 남성 육아휴직 같은 경우도 규모가 작을 때부터 당연히 있던 것이라,
지금도 당연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있어요.

결국 “그걸 왜 해야 해?”하는 동료들의 무관심 대신, 동료의 일을 내 일처럼 공감했던 합병 전 초창기 다음과 카카오의 DNA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8 : 그럼에도 카카오의 문화에서도 한계가 생긴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민하고, 노력한다.

조금 전까지 설명해 드렸던 카카오의 문화를 보면, 카카오는 문제점이라곤 찾을 수 없는 이상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Joshua와 Martha는 이런 카카오의 수평적이고 공유하는 문화에도 명백한 한계점과 보이지 않는 고충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Martha : 지금은 회사가 커져서 몇천 명의 각기 다른 의견을 모두 공유하고 수용하는 게 어려워요.
또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오해가 생길 때도 있고 합의점을 찾기 힘들다는 한계에 부딪히기도 해요.
그렇지만 이 방식이 카카오가 지향하는 방향인 만큼,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고 이 방식을 지속하고 지향하려고 노력해요.
(솔직히 생각보다 저희가 아직 부족한 점이 참 많은데 크루분들이 참아주고 계신 거라고 생각해요…ㅎㅎㅎ)

Joshua : 카카오에는 “세상의 문제들을 함께 해결할 멋진 동료가 있는 곳”,
그리고 “내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 곳”을 찾아 카카오 행성에 입성하신 분들이 참 많아요.
이런 분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것이 저희 P&C팀이 지닌 일종의 책임감이에요.

카카오에서 일하고 있는 크루들, 그리고 미래에 영입될 인재들까지 모두 자신이 가진 최대의 역량을 발휘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P&C팀은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P&C팀, 그리고 카카오 모든 크루들의 노력이 빛을 발해, 카카오가 더 창의적인 서비스들로 세상의 ‘연결’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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