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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손 장애인학교 아이들과 함께한 4일간의 이야기

2016.04.01 14:01

매서운 추위가 사라지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온 3월, '자원봉사단' 이라는 이름으로 9명의 카카오크루가 모였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숍손 장애인 학교에, 카카오 임직원을 대신해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였죠!

흔히 신체의 장애보다 무서운 것이 마음의 장애라고 말합니다. 귀가 들리지 않고, 마음 먹은대로 몸을 움직일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건강했던 아이들과 만들어간 4일간의 추억, 함께 보실까요?

'학교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즐거운 등교길을 위한 벽화 선물

 아이들의 즐거운 등교길을 위해 우리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벽화를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했을 땐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이라 모두들 벽화를 그리며 노심초사 했었는데요.

다행히도 오후가 잿빛 구름이 사라지고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했답니다. 아이들을 향한 크루들의 마음처럼 빈틈없이 마무리한 벽화, 다음 날 아이들의 등교길을 카카오크루들보다 먼저 반겨주었어요. :)

비가 오면 어쩌나, 벽화 그리면서도 흐린 날씨에 모두들 노심 초사.

하지만 이내 나타난 햇빛에 마음 놓고 벽화를 색칠해줬어요. 베트남 전통모자 '농'은 작업 때 필수!

완성된 벽화! 아이들의 학교 오는 길이, 조금은 더 즐거워졌길 바라봅니다.

교실 구석구석에서 서로를 기억할 수 있는 추억 만들기

우리의 첫번째 날, 카카오크루들은 숍손 장애인 학교 친구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교실로 찾아갔습니다. 각자 연습해 온 마술을 보여주며 아이들과 첫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였죠! 조금 서투른 마술사들의 인사가 끝난 후에는 아이들과 3D 안경을 만들어 영화도 보고, 말랑말랑한 점토로 뱃지도 만들고, 모두 힘을 합쳐 협동화도 완성했답니다. 협동화 앞에서 찍은 아이들의 사진은 카카오크루들이 센스를 발휘해 멋진 학교 앞 갤러리로 만들어주었어요!

신짜오! 카카오크루들이 아이들의 교실에 찾아가 직접 선보인 마술쇼.

말랑말랑한 점토를 손에 쥐고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봤어요. 고민하는 표정이 심각하죠?

이게 뭘까? 라고 생각하며 각자 색칠했던 조각들이 모여서 하나의 멋진 그림을 이루었어요.

완성된 협동화 앞에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은 학교의 한쪽 벽면을 채워줬답니다.

하노이를 가본 적 없는 아이들, 우리 함께 소풍갈까?

각자가 가진 장애와 집안 환경의 이유로 한시간 떨어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가본 적이 없는 아이들. 그래서 카카오크루들과 버스를 타고 소풍을 떠났습니다! 숍손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빌딩 숲도 구경하고,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베트남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민족박물관에도 다녀왔어요. 날씨는 흐렸지만, 처음으로 먼 도시에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의 기분만은 최고! 였답니다.

소풍 가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니 표정으로 말해주네요, 최고 최고!

전문 해설사 분이 아이들에게 베트남 소수민족들의 이야기를 설명해주셨답니다.

박물관에서 공부하는 것도 재밌지만, 그래도 역시 뛰어노는 게 제일 즐거운 아이들!

카카오크루와 함께한 숍손 장애인 학교의 첫번째 소풍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답니다.

비가 와도 괜찮아, 우리는 교실에서 운동회를 한다!

체육 수업이 따로 없는 숍손 장애인 학교 아이들. 운동장을 뛰어다니기만 했다는 아이들을 위해 마지막 날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대회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비가 내릴 거라는 야속한 일기예보가 찾아왔죠..! 그래서 카카오크루들은 체육대회 전 날, 부랴부랴 교실에서도 할 수 있는 미니 운동회로 계획을 수정했답니다. 비가 오지 않던 이른 오전에는 모두 운동장에 모여 신나게 풍선 탑쌓기를 했구요, 빗방울이 떨어질 땐 교실과 야외 천막 아래에서 공 던지기와 자석 낚시를 하며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놀이'의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반 별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단체티를 입었어요, 환한 티셔츠 색깔만큼 표정도 밝죠?

반별 대결이 펼쳐졌던 풍선 탑쌓기 대회, 폭풍 호흡을 보여준 초록색 TUBE 팀의 승리!

물통에 담긴 물고기를 상대로 자석 낚시를 하는 아이들, 강태공 마냥 심각한 표정이 엄청 귀여웠어요.

4일간의 소중한 추억들을 함께 해줘서, Cám ơn(감사합니다)

어느새 준비했던 프로그램들을 모두 마치고, 숍손 학교 친구들과 헤어질 시간이 되었답니다. 가슴 찡한 마지막 인사를 주고 받은 후, 한국에서 열심히 준비해온 부채춤을 아이들 앞에서 선보인 카카오크루! 숍손 학교 친구들도 음악이 들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깜찍한 베트남 전통춤으로 크루들의 공연에 응답해줬답니다.

장애가 있어도 그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체감할 수 있었던 마지막 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느끼며 함께 뛰어놀았던 운동장에서 모두 모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의 빛이 바랜다고 해도, 우리 기억 속에 있는 이 빛나는 추억들은 잊지 말기로 해요!

4일간의 소중한 추억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던 마지막 인사.

부채춤의 파도타기가 나오던 순간, 터져나온 아이들의 박수 소리에 모두가 뭉클했답니다.

카카오크루의 부채춤에 응답한 아이들의 베트남 전통 댄스, 시선을 강탈하는 귀여움!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숍손 장애인학교 친구들! 모두 모두 건강하기로 약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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