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kakao 블로그 본문

"카카오는 여성으로서가 아닌 나의 도전을 만들 수 있는 곳"

2017.07.18 19:42

한 아이를 책임지는 엄마이자 카카오의 커머스플랫폼 개발 파트를 책임지는 리더, 웬디
문과생 비전공자에서 개발의 세계로 풍덩 빠져 카카오의 초고수 웹 개발자를 꿈꾸고 있는 개발자, 치즈
개발 15년 차 개발자이자, 카카오 커머스플랫폼 개발 파트의 접착제 같은 리더, 할리
5,800명의 여성 개발자 커뮤니티 운영자이자 카카오 커머스플랫폼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개발자, 타샤

오전 11시, 오후 5시에 알람을 맞춰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공동구매한 브로콜리즙을 함께 나누어 먹는 그녀들은, 카카오 커머스플랫폼을 구현하는 카카오의 여성 개발자들입니다. :)

사람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전해주고자 몸소 카카오커머스플랫폼을 체험하며, 카카오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는 4명의 카카오 개발자들. 그녀들은 카카오에서 어떤 개발자를 꿈꾸고 있을까요?

웬디(커머스플랫폼 개발 파트장), 할리(하이웨이TF TF장), 타샤(선물하기 개발셀), 치즈(선물하기 개발셀)에게 그녀들이 몸담고 있는 카카오는 어떤 곳인지, 카카오에서 개발자로, 또 여성 개발자로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개발은 딱딱한 외계의 언어가 아니에요”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웬디(커머스플랫폼 개발 파트장), 할리(하이웨이TF TF장), 타샤(선물하기 개발셀), 치즈(선물하기 개발셀)

 
    Q. 개발자란 어떤 직업인가요?     

웬디 :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일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분들이 함께 만드는 일인데요. 앱을 개발하시는 분, 서버 개발자분, 백엔드 쪽 등 다양한 개발자들을 하나로 말하자면, 어떤 컨셉의 서비스를 내놓을 지를 결정하고 그것을 구현할 때, ‘서비스의 실질적인 구현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치즈 : ‘개발자’라고 생각하면 어려운 기술을 다루고, 외계어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더 풍부한 상상력, 창의력을 요구하고 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한가지 생각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개발자들은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좀 더 말랑말랑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불편함을 편리하게 바꿔주는 개발, 신세계!”

    Q. 개발자를 꿈꾸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요?     

치즈 : 저는 문과생에 비전공자예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앞으로 뭘 할까’ 하다가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게 되었죠. 생각보다 재밌더라고요. 논리로 퍼즐처럼 맞추면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것이요. 그때부터 개발의 길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

타샤 : 수년 전 아르바이트를 할 때, 회사에 멋있는 개발자분이 계셨어요. 옆에서 제가 말하는 의견을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것으로 뚝딱뚝딱 만드는 그분의 모습을 보고 순간, 아우라가 비추는 것을 봤어요.‘이 길이 바로 내 길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때부터 개발자만을 위한 꽃길을 걷고 있습니다 :)

웬디 : 진로를 고민할 때 어떤 길로 갈까 고민을 하던 중에, 개발 동호회에서 운영 업무를 줄일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참여했었어요. 사람들이 불편한 게 느끼는 부분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참 보람이 있었죠. 신세계! 눈이 뜨이는 기분이었어요. 이후부터 카카오에서까지 쭉 개발자의 길을 가고 있어요.

 
“카카오와 함께 공부하며, 성장하고 있어요”
    Q. 다른 곳에서는 없는 카카오 개발자들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면요?     

치즈 : ‘공유’인 것 같아요. 규모가 작은 팀에서부터 큰 팀까지 대부분 팀에 여러 스터디들이 있어요. 공부하는 습관과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는 문화가 카카오 문화의 저변에 깔려 있는 것 같아요. 내가 가진 정보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어요.

타샤 : 각 분야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계시기 때문에 기술 노하우를 쉽게 배울 수 있고 업무 역량을 쉽게 높일 수 있는 게 좋아요. 나이에 상관없이 의견을 개진하고 공유하는 수평 문화도 특별한 점이에요. 딱딱한 회의실이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예쁜, 사내 카페에서 아이데이션을 할 수 있는 문화! 언제 한번 사내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사드리겠습니다 :)

웬디 : 서비스 기획은 기획자만 하고,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하고, 개발자는 개발만 해야 한다는 문화는 아니에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함께 목표하는 바가 잘 되기 위해서 다 같이 참여하고 토론하며 서로의 눈높이와 생각을 맞추는 데 시간 할애를 많이 하고 있죠.

할리 : 다양한 개발자들의 자율성을 인정해주는, ‘다양성’이 다른 곳과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팀마다 문화를 자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자율성이 있어요. 제가 속해있는 팀의 경우에는, 업무의 효율을 위해서 3개로 유닛으로 팀을 나눴어요. 이름은 ‘고구려’, ‘백제’, ‘신라’로요. 매주 유닛별로 스터디한 내용을 공유하기도 해요. 이러다 삼국통일 되는 날이 언젠가는 올지도 모르겠네요.:)

 
“여성으로서의 도전이 아닌,
나의 도전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곳”
    Q. 여성 크루로서 가정과 일을 병행하기에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웬디 : 당연히 어려웠죠. 아이가 어릴 땐 더 힘들었고요. 많은 여성분이 겪는 당연한 어려움일 것 같아요. 보통 여성이 사회생활을 할 때 걸림돌이 되는 많은 부분이 출산과 육아거든요. 30대 초반의 여성들이 경력 단절의 위기 등 평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카카오는 일단은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분들이 많이 있다 보니, 동료들을 같이 걱정해주고 공감해주는 분위기가 있어요. 그럼 당사자도 안정이 되고 시간을 투자해서 자기 일을 완수하겠다는 다짐도 생기거든요. 동료의 배려가 없으면 사실 견디기 쉽지 않을 거예요.

제도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당연하게 쓸 수 있고, 주변에서 얼마나 당연하게 생각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카카오는 그런 문화가 잘 되어있다고 느껴져요.

할리 : 선물하기 개발셀은 여성 개발자 비율이 6:4 정도로, 남성 크루보다 여성의 성비가 더 높기도 했어요. 양성 간의 개념 차이를 받아들이고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한데, 카카오는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고, 복지도 남녀인식에 바탕을 둔 것들이 많아요. 남녀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게 아니고 공평해요.

 
     Q. 여성 크루로 바라보는 카카오는 어떤 곳인가요?     

타샤 : 카카오는 여성크루 비율이 41%로 남녀 크루의 성비가 비슷해요. 일반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으면 이후의 여성 채용 비율 또한 높아지더라고요. 출산하거나, 육아 휴직 후에 자연스럽게 일을 정착할 수 있는 점 등 여성을 위한 제도들이 마련돼있다는 점이 좋아요. 앞으로 멋진 여성 리더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치즈 : 카카오에서 여성 개발자로서의 삶은, 개발자로서의 삶인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선 여자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 야근을 강요하거나 해내기 어려운 일정을 무리하게 이끌어 나간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세요. 그런 모습을 카카오에서는 본 적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여자라서가 아니라, ‘치즈에 맞는 도전’을 하고 집중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여자라서', '남자라서'가 없는 곳이라 ‘나의 도전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웬디 : 그래도 제가 보기엔 개발 직군은 다른 직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의 모수가 적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여성 개발자와 여성 리더의 비율은 비례 할텐데요, 100명의 사람이 있는데 여자가 10명이면 여성 리더가 나올 확률이 떨어지는 거잖아요. 근무하기 좋거나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회사일수록 능력 있는 여성분들이 많이 선호를 할 거고, 모수가 늘어나면 리더의 비율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나갈 수 있다면”
    Q. 끝으로 카카오의 개발자로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웬디 : 15년 정도 이 업계에 있었고 카카오라는 젊은 회사에 다니다 보니, 직원과 회사가 같이 성장해 나가는 느낌이 있어요. 사실 제가 30대 초반일 때는, ‘40대가 되어서도 개발을 할 수 있을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었어요. 카카오와 저는 같이 늙어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해외 컨퍼런스를 가보면, 머리가 새하얀 할아버지들이 아직 현역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는데, 동료들과 많이 부러워하거든요. 회사와 나의 성장이 같이 간다면,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할리 : 항상 변화를 추구하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게 좋고, 동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더 즐거워요. 카카오 크루는 그렇게 끊임없이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치즈 : 재밌게 일하는 방법은 나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개발자 영역이 크니까 다양한 것들을 접해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것들을 찾아가는 거죠. 아직 제가 만나보지 못한 분야가 많아, 앞으로 더 열심히 찾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타샤 : 멘토가 많아야, 내가 이 길을 잘 걷고 있는지가 명확히 보이거든요. 여성 개발자, 더 많아질 여성 리더들의 부드러움 섬세함으로 포기하지 말고, 함께 걸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 갯수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