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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만의 서비스와 원칙이 보다 잘 알려졌으면 한다”

2018.03.19 14:00
 

카카오 미디어자문위원회 회의록(2018.02.22)

2018년의 첫 카카오미디어자문위원회가 지난 2월 22일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미디어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미디어자문위원회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이후에 열린 첫 회의였습니다.

행사에는 5명의 자문위원과 6명의 카카오 임직원이 참여했습니다. 5명의 자문위원은 위원장인 이재경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김민정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장현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입니다(위원장 제외한 나머지 위원은 이름 가나다 순). 카카오에서는 이병선 대외협력 담당 부사장, 임선영 포털부문 담당 부사장, 손정아 포털서비스팀 이사, 양현서 정책협력팀 이사, 그리고 정책지원파트의 김대원 파트장과 전수민 매니저가 참여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 뉴스 댓글 이슈, 지방선거 콘텐츠의 방향성을 설명했고, 자문위원들이 앞서의 주제들에 대한 자문을 주는 방식으로 행사는 진행됐습니다.

    “기술 및 트렌드 반영하여, 알고리즘 윤리 헌장 발전시켜 나갈 예정”     

지난 1월 31일 발표된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에 대해서는 이병선 부사장이 설명했습니다.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에서는 알고리즘 개발과 운영에 대한 저희의 철학과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알고리즘 윤리 헌장 제정을 위해 내부적으로 상당히 치열한 토론과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한 후에 만든 안을 전 직원에게 공유한 뒤, 직원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안을 마련했습니다. 카카오는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 트렌드를 반영하여,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구체적인 내용은 1월 말 발행된 카카오 AI리포트에 담겼습니다.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해제
    “도배성 반복 게시와 기계활용한 댓글 추천 제어장치 마련”     

뉴스 댓글 이슈와 지방 선거 콘텐츠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설명은 손정아 이사가 맡았습니다. 손 이사는 “기사가 제공되는 화면에서 일어나는 클릭 비중의 52%가 댓글 영역에서 발생한다”며 “댓글은 소통 창구로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고려하여, 카카오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건전한 댓글 문화가 이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가 관리 범위에 포함하고 있는 댓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카카오가 건전한 댓글 문화를 위해 관리하는 대상

1. 개인정보를 유포한 글
2. 확인되지 않은 소문의 유포로 타인의 권리 침해 또는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는 내용
3. 범죄 행위와 관련있다고 판단되는 내용
4. 욕설,비속어 사용 및 특정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5. 상업성 광고글
6.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글 :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7. 저작권 위반 글 : 기사, 사진, 동영상, 음원, 영상물 등 저작권을 보호받는 콘텐츠를 게시하는 경우
8. 권리를 침해당한 당사자가 직접 삭제를 요청한 경우
9. 타인을 사칭하는 행위 : 공인이나 특정 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거나 메일을 발송하는 행위 Daum의 직원이나 해당 서비스의 관리자를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거나 메일을 발송하는 행위
10. 토론방 성격이나 원 게시글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단순텍스트의 반복적인 게시
11. 기타 관련 법률 및 약관에 위배되는 글

손 이사는 카카오만이 갖고 있는 욕설 댓글의 음표 자동 치환 기능도 설명했습니다. 욕설 자동 치환 기능이란, 댓글창에 욕설을 쓰면, 음표로 바뀌는 기능입니다. 손 이사는 “사용자들은 참신한 필터링이라는 평가를 주고 계시다”며 “평균적으로 하루에 4000여건의 댓글에서 음표 전환이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욕설 댓글의 음표 치환 기능을 설명하는 동영상이 담긴 1boon 콘텐츠

특정 의도를 갖고 뉴스 댓글창을 도배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캡차(Captcha)도 소개됐습니다. 이는 동일인이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댓글을 쓸 경우에는 아래 화면같이 캡차 화면을 뜨게하여, 해당 행위를 억제하는 체계를 말합니다. “매크로로 불리는 알고리즘 활용한 댓글 도배 행위를 방지하고, 도배성 댓글 행위를 차단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 캡차에 대한 손 이사의 설명이었습니다.

도배성 댓글을 방지하기 위한 캡처

카카오는 댓글을 새로운 소통이 일어나는 문화적 공간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음을 손 이사는 강조했습니다. “댓글에 이모티콘이나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는 댓글을 다는 공간을 색다른 커뮤니케이션으로 장으로 만드는 동시에, 정보 전달처로 만든다.” 최근의 남부 지역에서 지진 발생 시, 댓글창은 피해 사진 사진을 매개로 해당 지역 소식이 전달되는 순기능을 했습니다.

한편, 6월의 지방선거 콘텐츠에 방향성을 손 이사는 공정한 선거 플랫폼, 유권자와 후보자 간 연결, 입체적이라고 다각적인 선거 정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뉴스와 여론 조사 결과이나 공약 등 선거 흐름에 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고안하고 있다고 손 이사는 덧붙였습니다.

아래는 자문위원들과 카카오 임직원 간의 토의 내용입니다. 자문위원들의 원활한 토의는 위원장인 이재경 교수가 맡아 주셨습니다. 아래 내용의 나열에서 존칭은 생략했습니다.


     “댓글에 대한 카카오의 체계적 방어 대책을 보다 알렸으면 한다”     

이준웅 교수: 선거 콘텐츠에서 편의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관심 지역의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임선영 부사장: 관심지역이나 격전지 등에 대한 정보를 이용자들이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이준웅 교수: 검색된 정보 안에 담긴 오류, 그리고 가짜뉴스로 연결되는 링크 관련 플랫폼 사업자의 법적 지위는 어떻게 되나요?
이병선 부사장: 저희 도메인 밖의 정보에 대한 법적 책임은 해당 사업자에게 있습니다.
임선영 부사장: 플랫폼의 의무 영역 외 콘텐츠의 내용 판단을 플랫폼 사업자가 자의적으로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김민정 교수: 선거 기간에 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면, 특정 후보자와 연관 키워드를 올리려는 시도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나요?
손정아 이사: 여러 방어책 중 하나가 앞서 설명드린 뉴스댓글 도배 캡차입니다. 캡차는 도배성 댓글 행위를 번거롭게 만듭니다. 캡차는 도배성 댓글 작성자에게는 일종의 허들로써 실효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재가 아닌 허들을 하나 높여, 진성 댓글을 남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글과 인스타그램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악성 댓글 방지 기술과 마찬가지로, 카카오도 이용자의 선택권을 최대한 고려하는 동시에,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책무를 다하려고 합니다.
김장현 교수: 데이터 시각화 못지 않게, 텍스트로 간명하게 선거 상황을 알 수 있게 하는 콘텐츠도 실효적일 것입니다. 아울러, 카카오톡을 활용한 판세 변동 자동 알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도도 고려한다면 한 단계 혁신된 선거 정보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 댓글 피로도에 대해 고민을”…”카톡의 피로를 카톡으로 풀어”     

박재영 교수: 댓글이 이용자들의 적극적 콘텐츠 소비 행동을 늘리기도 하지만, 피로를 주기도 합니다. 댓글 피로도에 대한 연구를 해보면 어떨까요? 동일한 맥락 하에서, 실명 댓글 코너를 달면, 어떻게 댓글 게재 양상이 달라지는 지도 실험의 수행도 권해 드립니다. 실명 기반의 댓글은 익명에 비해 글의 수준이 다릅니다. 차원이 다른 댓글은 양식있는 사람들을 (카카오 플랫폼으로) 더 많이 끌어 들일 수 있는 핵심적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임선영 부사장: 공교롭지만, 카카오톡을 통한 인터랙션의 피로도를 카카오톡으로 푸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고독한 채팅방’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참고 기사

이 창에서는 채팅방의 주제에 맞는 이미지의 공유만 가능한 오픈 채팅방입니다. 텍스트를 올리면, 강제 퇴장되는 ‘자율적 규칙’에 의해 운영됩니다. 음석 정보 공유방에서는 음식 이미지만 계속적으로 공유되는 방식입니다. 소위 ‘짤’로 불리는 연예인의 이미지가 공유되는 연예인 주제의 고독한 채팅방도 유행입니다. 이 방들은 ‘고독한 ooo’로 이름이 붙습니다. 고독한 박명수, 유병재, 전광렬 방이 인기입니다. 이 채팅방의 정원은 1000명이라서, 해당 연예인이 방에 들어가기 위해 한동안 대기를 해야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고독한 채팅방은 인터랙션의 피로도를 또 다른 방식의 인터랙션으로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이 주목할 만합니다. 그리고 소통의 매개체가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바뀌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알고리즘 윤리 헌장 적용 대상과 서비스를 보다 명확하게 해야”     

김민정 교수: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은 선도적입니다. 카카오가 이러한 철학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윤리 헌장에 담긴 내용이 구체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윤리 헌장의 실효성 담보 방안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재경 교수: 우리나라는 윤리 강령을 잘 만듭니다. 그러나 이를 잘 지키지는 않습니다. 수립한 윤리 헌장을 내부적으로 지키지 않는 부분에 대한 처벌이 없다면, 실효성이 적을 것입니다. 그리고, 카카오의 알고리즘 윤리와 관련한 외부 불만을 접수할 수 있는 채널 개설을 조언드립니다. 이를 통해, 관련 목소리가 접수되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이 공시된다면,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실효성은 보다 높아질 것입니다. 알고리즘 윤리란 표현 대신 AI 윤리로 보다 대상을 구체화하고,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적용을 받는 대상이나 서버스를 보다 명확하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준웅 교수: 헌장의 정신을 카카오가 이어받고 있다는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카카오가 알고리즘 윤리에 갖고 있는 태도나 인식이 선언적이고 명목적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윤리 헌장에 적시한 각각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김장현 교수: 윤리 헌장 제정 과정에서 (미디어 자문위원의) 자문을 받거나, 잠정안을 일반 네티즌에게 공유한 뒤,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카카오의 활동이 보다 잘 알려졌을 것이다. 이병선 부사장: 새로운 시대 변화 담아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김대원 파트장: 개정 작업 때는 사전에 위원님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밟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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